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산하 계측·제어기기연구회는 24일 경북대학교에서20여명의 업계 대표와 연구원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관련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류했다.
계측기기의 핵심인 센서기술과 국내·외 기술동향 및 향후전망을 소개한경북대 센서연구소장 손병기 박사의 「센서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요약 정리했다.
여러가지 기술이 복합된 센서기술은 컴퓨터나 통신에 비해 기술수준이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
그렇다고 센서기술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계측기술 및 자동화기술의 핵심인 센서기술은 고도의 시스템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센서기술은 국제 기술경쟁의 초점이 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센서기술 개발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센서기술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어 국내에서 자력으로 개발해야만 한다.
이처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센서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선진 5개국이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세계시장 규모의 1.5%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그나마도 70% 이상을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2000년에는 약 5%까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80년대 이미 센서기술을 2000년을 향한 국가 핵심기술개발대상으로 포함시켜 연구개발을 활발히 추진했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연구개발이 본격화한 우리나라는 기술인력과 기반기술이 절대적으로취약한 상태다.
따라서 국내 센서기술 진흥을 위해서는 우선 절대 부족한 센서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효과적인 협동연구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센서기술 후발국으로서 선진대열에 조속히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지원과 중장기 계획수립, 기업의 적극적 투자 및 생산, 대학의 우수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등이선행돼야 한다.
앞으로는 센서기술 없이 국가기술경쟁력 확보란 불가능하므로 빠른 시일안에 국가차원의 개발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며 센서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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