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최근 중앙처리장치가 내장된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모델명 LGMEC30·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판매에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LG산전이 지난 92년부터 5년동안 약 3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이제품은 가공물의 도면과 재질 및 공구의 종류 등 기초자료만 입력하면 가공물에 맞는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대화형 프로그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제품 내부에 각 공작물에 대한 가공조건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어 자동 가공조건 설정이 가능하며 기존 제품에 비해 가공 준비시간을 약 60∼70%까지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과도 완벽하게 프로그램을 호환할 수 있다.
또 부피를 소형화하여 설치면적을 약 60%까지 축소했으며 기계부와 제어부를 연결하는 입·출력 처리방식이 원거리 고속 직렬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최대 1㎞까지 원거리 제어가 가능하다고 LG산전측은 설명했다.
LG산전은 이번 제품개발로 올해 2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약 40억∼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정하는 한편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 공작기계전(SIMTOS 96) 출품을 시작으로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란 공작기계의 제어장치로 서버모터를 통해 공작물을 가공할 수 있도록 제어해 주는 장치로 국내시장 규모가 약 1천억원에이르고 있으나 이중 약 90%는 일본 제품 또는 기술제휴한 제품이 판매되고있는 실정이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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