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CIA(PC메모리카드국제협회)규격은 그동안 휴대형 컴퓨터에 대해 갖고있던 일반적인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PCMCIA 규격에 따른 제품들은 모뎀,하드디스크, 메모리카드, LAN 어댑터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주변기기에 대해 성능은 전혀 손대지 않고서도 크기를 줄였다.
초기의 카드는 일반적으로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모뎀 통신을 지원하는 정도였으나 CD롬 컨트롤러,무선 LAN어댑터, 테이프 백업 드라이브 등도 나타났다. 게다가 노트북 컴퓨터의 PCMCIA 슬롯이 더욱 늘어나며 비행기 안에서도컴퓨터의 기능을 여러 가지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아직까지 PCMCIA 카드의 가격은 대단히 비싸지만 출시되는 제품이 늘어나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런 현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신뢰성과 호환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펜컴퓨팅은 몇 년전부터 소개된 기술이지만 대중화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술이 아직도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OS(운영체계)의 표준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현시점에서 상용화된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도 펜컴퓨터 보급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이런 장애에도 불구하고 펜컴퓨터에 대한 희망은 아직 살아 있다. 키보드를 사용하기 꺼리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펜컴퓨터 기술은 사람과 컴퓨터가대화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편리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PDA(개인휴대통신단말기), PIC(개인지능통신기) 등 새로운 휴대형컴퓨터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처럼 멋들어진 휴대형 컴퓨터는 음성, 데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조그만 단말기에서 수행함으로써 결국에는 서브노트북, 휴대전화, 무선모뎀 등을대체해 나갈 것이다.
주요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모빌 컴퓨터 수요는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정점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미국 트래블링 소프트웨어사의 마크 에플리사장은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가 취약하다는 것과 배터리의 수명이 짧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항과 역등 시내 곳곳에 스테이션 개념의 컴퓨터를 설치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모토롤러의 로버트 그로니 부사장은 『음성, 데이터 통신등에 아직 약점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의 해결이 시장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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