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聯合】미국의 지역전화업체인 벨 애틀랜틱과 나이넥스社가 21일오후 주식가격 5백20억달러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통신업계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양사는 22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합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합병후 양사의 규모는 美 최대 통신회사인 AT&T 다음으로 큰 통신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간헐적인 합병협상을 벌여온 양사는 주말 합병에 따른 주식평가와 새회사의 경영권 문제등에 전격합의한후 벨 애틀랜틱이 20일 이사회의승인을 받은데 이어 나이넥스 역시 21일 이사들로부터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받았다.
이들 두 회사의 이같은 합병은 최근 통신사업의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의새 통신법이 발효된데 이어 이달초 지역통신 서비스업체인 SBC와 퍼시픽 텔레시스社의 전격적인 합병에 크게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병은 자산 규모에서 이달초 합병된 SBC 커뮤니케이션과 퍼시픽 텔레시스의 4백65억달러를 웃돌며 특히 장거리통신업체사인 MCI와 스프린트를 능가하고 있다.
새 회사는 워싱턴DC와 뉴욕,뉴저지,메인,버지니아州에 이르기까지 모두12개주에서 3천6백만명의 가입자들에게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연간수입은 2백70억달러 이상에 이르고 3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벨 애틀랜틱(직원 6만5천명)은 지난해 1백34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8억6천만달러의 이익을, 그리고 나이넥스(직원 6만9천명) 역시 지난해 1백34억달러의 수입을 올려 10억7천만달러의 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의 합병으로 미국의 7개 지역벨사중 남은 회사는 벨 사우스,아메리테크,US웨스트등 3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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