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프린터 주력제품 6백dpi로 바뀐다

레이저프린터 업계가 이달부터 3백dpi급 중해상도 제품군을 전면 단종시키고 주력제품을 6백dpi 고해상도 제품으로 대체하고있다. 이에따라 국내 레이저프린터 시장도 경인쇄 수준의 고해상도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큐닉스컴퓨터 등 주요 레이저프린터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주력제품을 생산해오던 3백dpi급 보급형 레이저프린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이를 경인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6백dpi급 제품으로 대체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엔진 공급업체들이 부품 공급가격을 크게 낮춰 3백dpi와 별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경인쇄나 업무용 프린터로 사용할 경우 최소한6백dpi 출력은 보장돼야 품위있는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백dpi급 마이레이저윈 시리즈 생산을 중단하고 이번주부터 6백dpi 신모델 「마이레이저 명품」 3개모델을 주력제품으로 대체했다.하고나섰다. 삼성은 2년간 6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분당 8매까지 인쇄할 수 있는 마이레이저명품 시리즈(모델명 ML66G/ML66H/ML68H)를 개발, 이번주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큐닉스컴퓨터는 다음달부터 3백dpi급 피카소I, II모델을 단종시키고 이를 6백dpi급 「피카소100」 시리즈 상위모델로 전면 대체할 방침이다. 큐닉스는 「피카소100」과 「200」모델은 일본 캐논사의 6백dpi급 엔진을 탑재할계획이며 고급기종인 「피카소300」과 「400」모델은 삼성의 6백dpi급 엔진을 채택해 새롭게 제품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3백dpi급 레이저프린터 「DLP402」 생산을중단, 지난달까지 재고판매만 실시해 왔는데 이달부터 일본 캐논사의 6백dpi엔진을 탑재한 「DLP5010」을 개발, 40만원대에 시판 중이다.

삼보컴퓨터는 3백dpi급 보급형 모델인 「삼보컴퓨터P1」을 지난 3월부터단종시키고 6백dpi 「P2」모델로 주력제품을 전면 대체하고 있다. 삼보는일본 캐논사 엔진을 탑재한 50만원대 보급형LBP 후속모델도 개발, 올 하반기중 출시할 방침이다.

<남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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