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 물류시스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자동창고인 연초옥계지구공사 물류시스템을 수주한 삼성항공은 올해도 나닝 트랙터社 물류시스템을 수주했으며, 이를 계기로 17일에는 북경에서 중국내 물류관련 기업체 대표들과 전문기자들을 초청, 삼성항공의 물류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중국 물류시스템 시장 공략을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삼성항공이 수주, 올 10월에 완공 예정인 연초옥계지구공사의 첨단 물류시스템과 이 회사의 각종 물류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연초옥계지구공사 물류시스템은 8대의 고속 스태커크레인과 52대의무인운반차를 가동해 자동 입출고를 할 수 있는, 길이 1백의 초대형 창고로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항공은 이번 설명회가 중국내 삼성항공의 물류시스템 이미지를 높이고현지 가망고객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물류 및 자동창고시스템 시장은 약 1천억원 규모이나 매년 수요가 40% 가량 늘고 있는데, 시장의 대부분을 유럽 업체와 일본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항공은 향후 北京과 上海·廣州 등 3개 지역에 권역별 영업거점과 생산거점을 확보해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한 유럽 및 일본 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향후 물류 자동창고시스템 사업을 냉동창고 및 위험물 보관창고 등 고부가 분야와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인데, 이미 중국 외에도 태국의 WPP社와 싱가포르의 어코드社 물류시스템을 수주한 바 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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