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기계식 주차설비 인식 개선 시급하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설비 수요가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으나 기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다. 따라서 자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식 주차설비에 대한 고객의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주차설비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LG산전 주차설비팀이 지난 한햇동안 고객들과의 상담·영업실적을 근거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의 고객들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고장등을 우려, 기계식보다는 자주식을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편리성과 입·출고 시간에 대해서도 자주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반면 기계식은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으로 막연히 생각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경제성은 자주식과 기계식이 마찬가지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계식이 공간활용도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나 제품가격과 관리비가 비싸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계식 주차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고객이 느끼는 것과는 달리 실제적으로 기계식 주차설비는 주차장 전체가 모니터됨으로써 편리성이높고 타인의 부주의로 인한 차량손상 방지 등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LG산전의 김병효실장은 자주식 주차설비 및 2.3단 퍼즐과 하이파킹, 엘리베이터파킹, 트랜스파크 등 여러가지 기종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한 결과신뢰성의 경우 업체의 기술수준에 따라 보장이 가능하고 안전성·편리성도높은데다 대형차종도 적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성면에서도 대부분의 기계식 주차설비는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높은 지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큰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기계식 주차설비는 여건에 따라 적용 기종이 다르고 편리성 및경제성, 입출고 속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용도와 입지여건·건물의 규모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식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주차설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기계식 주차설비가 자주식에 비해 많은 점에서 유익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부터 불신을 얻고 있는 것은고객의 여건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은 채 공급자 입장에서 제품을 설치하기때문』이라며 『기계식도 여러 기종이 있으므로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제품을 설계·납품하는 것이 고객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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