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대] 프로그램개발원-스테디셀러 "리틀에디슨" 산실

일반적으로 CD롬타이틀은 출시된 후 3개월이내에 생명력이 끝나는 것으로업계에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한국프로그램개발원(대표 申在均)은 「리틀에디슨」이란 교과과정 CD롬타이틀로 스테디셀러화에 성공해 주위의 부러움을받고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서만 중학교및 초등학교용 리틀에디슨 총 1만8천장을 판매했을 뿐만아니라 새로 7천장을 제작중에 있을 만큼 교육용 CD롬타이분야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은 지난85년부터 C.A.I(Computer AidedInstruction)프로그램을 코스웨어형태로 개발하던 업체.금성사와현대전자등 대기업과 정부에 교육용 이 코스웨어프로그램을 납품했으나 지난92,93년에 걸쳐 플로피디스크형태의 코스웨어시장이 급격히 쇠퇴하자 申사장은 다른형태의 매체에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CD롬타이틀이라는 미디어는 기획,그래픽,내용,프로그램 이라는 여러가지의 기술로 결합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이 모든것을 중소업체가 전부 갖출수는없습니다』라고 申사장은 리틀에디슨의 개발원칙을 설명했다.

자기회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이 가진 그 원칙이다.이 회사는 지금까지그래픽,코디,원고에 대해서는 외주를 주고 시나리오기획 및 프로그램만직접작업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은 코스웨어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계속 축척된 학습용문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방대한 데이터를 CD롬이라는 매체에 접목했다.

『리틀에디슨은 문제은행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申사장은 솔직히리틀에디슨의 한계를 인정한다.어짜피 교육용 CD롬타이틀은 사용자의 학습의지에 따라 도움여부가 결정된다는 게 申사장의 설명이다.

리틀 에디슨은 그래픽,프로그램등의 기술에는 많이 신경쓰지는 못했지만각 과목당 국내 최대의 1천문항을 수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CD롬을사용할때 항상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는 랜덤방식으로 내용에 치중했다고 申사장은 밝혔다.

올해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이 심여를 들여 제작하고 있는것은 『열린교실 시리즈』다.현역 교사인 허병두씨가 지은 『글쓰기 열두마당』을 CD롬으로 제작하고 있다.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생각하는 방법에 관한책이라고 申사장은 소개했다.

현재 CD롬 교육물타이틀 시장이 학과에 관련된 타이틀 이외는 별 성과를못올리는 상황에서 이 아이템선정을 두고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이 많은 고민을한 것은 사실.

申사장은 『어짜피 누군가가해야하고,누군가가 해야한다면 우리가 하고 싶습니다』라며 학과교육이 아닌 청소년들에게 더욱 중요한 인성교육을 할 수있는 타이틀을 개발하겠다는 밝힌다.그리고 타이틀내용이 좋으면 언젠가는인정받을 것이라는 믿음도 열린교실시리즈를 기획하는데 기여했다.

申사장은 앞으로 3,4년후에 가장 한국적인 CD롬타이틀로 세계시장에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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