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신규통신사업 신청 접수 시작

재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해 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 등 총 7개 분야에서 30개 신규통신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작업이 착수됐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10시 청사 21층 대회의실에서 3장의 티켓이 걸린PCS를 비롯해 각각 1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국제전화·TRS·CT2, 3개의 사업권이 걸린 무선데이터통신, 그리고 적격업체에 허가할 계획인 전용회선사업등 전국 사업권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또한 16일에는 TRS 및 CT2 지역사업(수도권·강원권·대전충남권·충북권)·무선호출 분야, 17일에는 TRS 및 CT2 지역사업(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광주전남권·전북권·제주권)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각각 접수한다. 첫날인 15일의 접수결과 이번 사업권 허가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인 PCS에는 이미사업권이 내정된 한국통신을 비롯, 통신장비제조업체군에는 LG그룹이 대주주인 LG텔레콤과 삼성현대그룹의 연합컨소시엄인 에버넷이 각각 사업계획서를제출했으며, 통신장비 非제조업체군에는 한솔데이콤 연합인 한솔PCS와 금호효성 연합체인 글로텔, 그리고 중소기업의 연합체인 그린텔이 허가신청서를각각 제출했다.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국제전화 분야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8개사의 대연합 컨소시엄인 한국글로벌텔레콤이 단독 제출, 적격 여부에 대한 심사위원의 판정을 기다리게 됐다.

앞으로 물류 또는 유통부문에 기간통신서비스로 자리잡게 될 TRS 전국권사업분야에서는 기아그룹(기아텔레콤)·동부그룹(동부텔레콤)·아남그룹(아남텔레콤)·한진그룹(한진글로콤)이 각각 사업계획서를 제출, 중견 재벌간의싸움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서비스의 전초격인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에는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사업권 준비작업을 벌여온 대한펄프(대한무선통신)를 비롯해 한보그룹이 결성한 한국무선데이타통신, 진로그룹의 지오텔레콤, 비철금속전문업체인 고려아연이 대주주인 에어미디어, 컴퓨터와 통신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쌓아온 한국컴퓨터의 한컴텔레콤, 인테크산업이 설립한 인테크무선통신 등 6개사가 3장의 사업권을 놓고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정통부는 각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허가신청에 관한 사항 △영업계획서 △기술계획서 등 사업계획서 6권과 정보통신발전 기술개발지원계획서(일시출현금)에 대해 1, 2개월 간의 심사기간을 거쳐 오는 6월 말에 분야별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승철·김위년·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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