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EC-인터네트 비즈니스를 위한 웹구축

많은 기업들이 웹(Web)사이트 개발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는 기업은 별로 없다.

다만 언론과 기업들이 떼지어 인터네트로 몰려드니까 무조건 따라가고 보자는 격이다.

그러나 명확한 목표와 목적 그리고 고객의 요구 파악이 없이 온라인 마케팅을 쫓는 것은 자원낭비일뿐 아니라 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 혼란스러운정보제공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오히려 해칠수 있다.

인터네트 이용자의 80%가 23~25세의 백인 남자 대학생이라는 최근의 한 조사 통계를 보더라도 일반 네티즌들의 구매력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용자는3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구나 인터네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제품은 게임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인터네트는 앞으로 5년동안은 주류등 일반상품의 판매 및 광고 채널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인터네트는 2차적 마케팅 채널로 생각해야 한다.물론 컴퓨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인터네트가 상당한 판매 및 마케팅잠재력을 갖고 있다.

웹사이트가 웅장하고 화려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기업도 있다. 멀티미디어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차별화할 경우 비생산적일 수 있다. 가장 멋있는 페이지는 검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장 방문하기가 어려운페이지가 되고 만다.

또 제품구입 보다는 단지 멋있는 사이트를 구경하려 몰려드는 방문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더구나 인기 사이트가 되면 병목현상으로 검색시간이 느려져실제 구매의사를 갖고 방문한 사람들의 발길은 더욱 멀어지게 한다.

고객들은 어느 회사의 연간 보고서나 카탈로그를 읽기 위해 수초 이상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따라서 기업들은 환상적인 그래픽에 투자하기보다는진짜 고객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웹의 또다른 함정은 기존 기업 브로셔를 과대평가하는 것.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기업정보, 연간 리포트, 보고서, 보도자료등을 사용하는데 방문자들이 다시 돌아가 보게 만들만큼 내용이 동적이지 않다.

기업들은 주문이나 문의, 기타 상호작용을 끌어낼 수 있는 카탈로그와 제품「서비스 정보, 내용들을 게시해야 한다.

목표는 활발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마케팅 중심의 웹사이트를 구축해 계속적인 방문과 주문, 문의를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그들의 웹사이트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 웹서버를 통해 주문이 물밀듯이 밀려들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 사실「예약자」보다 「구경꾼」이 더 많다.

가트너 그룹은 현재 인터네트 소매 채널의 온라인 상점 방문객수 대비 구매자수인 구매자비율(Conversion)율이 0.2%에 불과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구매자비율은 25%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은 앞으로 일부 기업에게는 효과적인 소매채널이 될것이란 전망이다.

인터네트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디렉토리 서비스와 모뎀기술이 성숙하고, 안전한 지불방법이 정립되고,기업들이 새로운 매체 사용에 익수해지면보다 많은 사람들이 웹 쇼핑센터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것이란 예측이다.

가트너 그룹은 99년까지 온라인 소매 구매자율이 매년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이 돼도 실제로 인터네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의수는수백만명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가트너그룹은 앞으로 2~3년내로 인터네트에 대한 반동이 발생해 인터네트의 급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요인으로는 원활하지 않은 웹사이트와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일반 웹의 느린속도,저질 게시물에 대한 인식 등 여러가지를 들수 있다.

GM사 등의 기업들이 인터네트처럼 개방되고 규제되지 않은 매체에 연결돼야 하는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이런 반동의 초기 징후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따라서 기업의 실무자들은 최고 경영진들에게 온라인 시장의 잠재 리스크와 단기적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을 차세대 온라인 사용자에 대비하기 위한 실험적인방법,그리고 니치 마케트용 통로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업들은 자사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지 조사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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