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타치, 유럽서 가전사업 축소

일본의 히타치제작소가 유럽의 가전사업을 축소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럽지역내 판매회사의 인력을 현재의 절반선으로줄이는고 영국공장의 TV 및 VCR생산을 축소하는 한편 이 공장의 유휴설비를PC용 디스플레이라인으로 전환키로 하는등 대대적인 사업개편작업에 착수할계획이다. 종업원의 퇴직이나 설비투자등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은 1백억엔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종합전자업체들은 반도체부문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가전등 부진사업의 적자를 보전해 왔는데 최근 반도체부문의 수익저하로 적자부문의 경영합리화조치가 불가피해지고 있는데 히타치의 이번 사업재편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총괄회사인 히타치홈일렉트로닉스 유럽(HHEE)등 10개판매회사의 종업원을 현재의 6백명에서 3백명으로 줄인다. 또 각국 판매회사의 기능을 영업에 주력하고 이들의 상품기획부문등은 HHEE로 집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국 웨일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컬러TV와 VCR는 채상성이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일부 제조라인은 PC용 디스플레이나 주변기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히타치의 가전사업은 95년 3월마감 회계연도에 3백1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96년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일본내에서는 지난해 판매부문인 히타치가전을 본체로 합병하는등 대대적인 재편을 단행했고 유럽에서도지난해 4월 제조·판매 총괄회사로 HHEE를 설립했으나 흑자전환이 불투명한상황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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