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시장의 3월 BB율(출하액대비 수주액)이 0.80으로 크게 떨어진것은 지난해 말 PC판매의 부진에 따른 과잉재고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있어 4월이후에는 호전될 것으로 관련업체 및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반도체시장에서의 수주액은 전년동기비 14.5% 감소한 33억3천만달러, 출하액은 22.7% 증가한 41억6천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 결과 3월 BB율은 0.80로 전월의 0.89보다도 0.09포인트나 낮아졌다. 지난 1월 BB율이 5년만에 수급균형의 지표인 「1.0」이하로 내려간 이후 3개월 연속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BB율의 지속적인 하락은 지난해 말 예상밖으로 PC판매가 부진,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올들어 메모리등 반도체의 재고를 조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반도체업계에서는 가격하락이나 수주감소등에 대응해 감원이나 공장증설 연기등을 결정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3월 출하액이 전월에 비해 3.1% 감소했지만 주요인의 하나인 가격하락도 주춤한 상태이고 PC업계에서 고성능화에 따라 메모리등의 반도체를대량 소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시황은 4월부터 회복될 것」이라는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업계는 BB율이 0.80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예상 수준」이라며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BB율저하의 주된 요인인 반도체 과잉재고의 조정작업이 일단락, 4월이후 시황호전을 낙관하고 있다.
NEC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3월 수주실적이 전월보다 금액, 수량에서 모두신장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시황은 2월을 바닥으로 3월부터 완만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4월에는 BB율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지쯔도 이달말이나 내달 초에 가면 시황이 회복될 것이란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노무라연구소측도 BB율이 3월부터는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반도체시황의 발목을 쥐고 있는 북미PC시장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4-6월 PC시황에 따라서는 반도체시장의 부진이장기화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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