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스케이프.MS, 브라우저 차기버전 9월께 출시

지명도와 마키팅 중 어느 것이 우위인가.

인터네트용 소프트웨어의 양대 산맥 네트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하반기 출시할 브라우저의 차기버전 시장 주도권을 놓고 벌써부터 힘겨루기에 나섰다.

버전 번호는 모두 기존 2.0을 대체할 3.0으로서 제품 개발 진척도는 현재양사 모두 알파버전 테스트 과정을 지나 베타버전 개발 단계로 들어선 상황이다. 제품의 공식 이름은 네트스케이프가 「네트스케이프 내비게이터3.0」,MS가 「인터네트 익스플로러3.0」이다.

두 제품의 향후 일정은 거의 비슷한데 대략 6월경에 발표해서 9월경 본격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에 대해 양사가 추진하는 시장주도권 전략의핵심은 네트스케이프의 경우 인터네트 브라우저의 원조격인 「네트스케이프내비게이터」에 대한 제품 지명도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MS는 「윈도95」개발회사로서의 기술적 우위와 치밀한 마키팅전략으로 요약되고 있다.

네트스케이프는 특히 「인터네트 브라우저=네트스케이프 내비게이터」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고 이미 전세계 인터네트사용자 75% 이상을 고객으로 끌어들여놓고 있을만큼 폭넓은 지명도가 강점이다.

반면 「윈도95」개발을 통해 세계 데스크톱 컴퓨터환경의 표준을 장악한MS는 「윈도95=인터네트 익스플로러」라는 마키팅전략을 3.0버전부터 본격적으로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소수 전문가들에게만 공개되는 알파버전 단계부터 힘겨루기를 시작한것은 이 브라우저 제품 하나에 양사의 기업적 사활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히한 것은 양사 모두 현재의 2.0이나 앞으로 발표될 3.0버전 제품그 자체의 판매수익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것.

MS의 경우 「인터네트 익스플로러 2.0」부터 개인사용자나 기업사용자또는 PC공급회사에 무제한 무료공급을 선언했다. 3.0버전에서도 이 전략을밀어부칠 계획이다.

네트스케이프 역시 사용자가 제품값을 알아서 후불하는 셰어웨어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개인사용자들에게는 버전 1.x부터 사실상 무료로 배포해왔고 기업 사용자들에게는 실비의 라이센스 공급전략을 펼쳐왔다. 네트스케이프의 경우 최근 MS의 무제한 무료 배포에 자극받아 앞으로 셰어웨어 또는기업 라이센스 전략에 대한 수정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가 브라우저에 대해 기본적으로 품고 있는 전략은 동일하다. 브라우저는 무제한 배포하고 수익은 기업(조직)용 인터네트인 인트라네트용 웹서버를비롯, 전자상거래용 서버 응용소프트웨어 또는 그룹웨어, 저작도구 등의 판매에서 챙긴다는 것이다.

브라우저는 이들 서버소프트웨어의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것인데 이때 브라우저는 인터네트 또는 인트라네트의 포괄적 사용자인터페이스가된다. 따라서 사용자인터페이스에 따라 고객들의 서버 소프트웨어의 선택이좌우될 밖에 없으며 이같은 결과는 막바로 인터네트 또는 인트라네트 사업에총력을 쏟고 있는 양사의 기업적 사활과도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사는 현재 개발중인 버전 3.0에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제품개념을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사용환경에서 네트스케이프는 「네트스케이프내베게이터」에 유닉스 운용체제의 멀티태스킹 기능과 개방형시스템 규격들을 대거 통합시킬 계획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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