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돌비, MS와 PC서라운드 기술 제휴

극장용 영화및 홈 스테레오 시스템의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입체음향)기술로 유명한 미국 돌비 래버러토리즈社가 美 마이크로소프트(MS)社와 멀티미디어 PC에도 이 기술을 채용하는 데 협력키로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美「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양사의 이같은 제휴는 MS가 지난주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 하드웨어 개발자 회의」에서 PC와 가전제품의 기능을 접목시킨 SIPC(간편대화형PC)플랫폼의공개와 함께 발표된 것으로 그동안 영화및 가정용 극장시스템분야에 주력해왔던 돌비社가 컴퓨터시장에 본격 진출함과 동시에 MS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PC의 가전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에 따라 양사는 돌비社의 서라운드기술을 CD롬이나 사운드카드등 PC주변기기에 채용하는 규격마련에 곧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채용되면 현재 PC의 멀티미디어 스테레오성능이 대폭 향상돼PC에서도 두개의 스피커만 가지고 극장에서와 같은 돌비 서라운드 음향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또한 돌비社의 가정용 극장을 위한 6개 스피커기술인 「AC3」를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을 개발할 계획이다. 「AC3」는 그동안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의 표준 기술로 채용되어 왔다.

돌비 라이선스사업부의 빌 반즈 책임자는 『컴퓨터시장은 우리의 돌비 서라운드기술을 보다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場』이라며 이번 MS와의 기술제휴 의미를 평가하고 있고 MS의 칼 스토크 윈도 플랫폼사업부 책임자도『PC를 핵심 가전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의 오디오성능을 극대화하는것이 중요한데 이번 돌비의 기술지원으로 이것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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