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각인식검사시스템 시장을 잡기위한 외국업체들의 직접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백억원이상으로 형성 될 시각인식장비의 국내 수요를 겨냥, 미국 COGNEX·이미징테크놀러지·아큐티·로크웰 인터내셔널·일본 FAST·오므론·이스라엘 BARGOLD·카나다 CORECO 등 외국업체들이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반도체업계를 집중 공략해 온 미국 COGNEX는 지난해 말 한국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삼성전자,아남산업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합작법인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시각인식용 CCD(고체촬상소자)카메라등 시각인식시스템을 공급해 온 일본FAST사는 국내 대리점인 소닉스와 지난 3월 중순 50대 50으로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제품홍보를 위한 「비젼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유통망확충작업에 나섰다.
또 시각인식보드업체인 미국 이미징테크놀러지는 국내 대리점인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을 통해 올해 한국내 매출목표를 30%이상 늘려 잡고 있으며 아이콘을 통해 국내에 4천시스템 이상을 공급한 아큐티(ACUITY)사 역시 영업인력을 보강하고 자동차 및 반도체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 내수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일본 오므론과 로크웰 오토메이션등도 올해 시각인식시스템 매출을 지난해보다 30%이상늘려잡았고 시각인식보드 시장을 각각 20~30%씩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 BARGOLD와 카나다 CORECO 등도 하나AS등 국내 대리점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있다.
외국업체들이 이처럼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행보를 빨리하는 것은 최근들어 전자부품과 정밀기계 관련업계가 검사과정 자동화에 주력함에 따라 시장이 크게 늘어났기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LG산전,아남반도체기술등 대기업들이 시장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시각인식장비 시장을 서서히 국산제품이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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