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보드업계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될통합기구가 이달말 설립돼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일정밀, 석정전자 등 주기판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20여개 컴퓨터 보드생산업체들은 대만업체들의 저가공세로 국내 보드업계의 입지가 크게 약화됨에 따라 국내 보드업계의 활로를 개척하는 것을목적으로 한 「컴퓨터기판산업분과위원회(가칭)」를 새로 발족키로 했다.
컴퓨터기판산업분과위원회는 현재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전자산업진흥회산하 주기판산업분과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체, 이를 토대로 설립될 것으로알려졌으며 앞으로 수출시장의 공동개척, 유관업계와의 협력방안 모색, 정책건의 등 국내보드업계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회원사의 범위를 주기판은 물론 VGA카드, 음악카드, MPEG보드,영상처리보드, 음성처리보드, 네트워크카드, 특수보드 등 보드산업 전분야로확대해 조직의 할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것이다.
통합조직 발족을 추진하고 있는 보드업체들은 앞으로 「컴퓨터기판산업분과위원회」를 전세계 컴퓨터 보드 및 주변장치 시장의 70% 이상을 공급하고있는 대만 보드업체를 모델로 삼아 해외시장정보를 공유하거나 해외 전시회공동참여, 제품 특화방안 마련, 부품 공동구매 및 신제품 공동판매 등의 협력사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컴퓨터기판분과위원회 설립 실무를 맡고있는 전자산업진흥회 이상근 부장은 『정부에 지원자금이나 지원정책을 건의하고 SW업체 등 유관분야의 기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마련하며 해외수출을 독려하는 것 등이 위원회의 일차임무』라고 밝히고 『이미 16개사가 회원가입에 동의해 창립대회 이전에는 40개 이상의 보드생산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컴퓨터기판분과위는 이달말 창립대회를 갖고 다음달부터 정식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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