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 업체, 보급형 WS시장 뜨겁다

국내 보급형 워크스테이션(WS)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금융권의 정보계와 중소 컴퓨터 그래픽업체, 대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5∼6백만원대 보급형 WS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힘입어 국내외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1백∼1백33MHz급 인텔 펜티엄급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자체 개발한 5∼6백만원대 보급형 WS(모델명 SWS520)시리즈를 최근 발표하고 금융권 및 중소 캐드캠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들어갔다.

지난해 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PC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컴팩은 최근 고급형PC와 고가 WS의 중간급 기종인 5∼7백만원대 WS(모델명 프로시그니아)시리즈를 국내에 본격 보급하고 있다.

컴팩코리아가 최근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보급형WS은 90∼1백20MHz급인텔 펜티엄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중소 캐드캠업체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한국IBM은 PC 및 고가WS 판매와 더불어 금융권 정보계를 중심으로수요가 늘고 있는 5백만원대 WS(모델명 RS/600043P)을 최근 도입했다.

이번에 한국IBM이 국내 공급에 나선 모델은 지난 94년 말부터 보급, 호평을 받았던 「40P」모델의 후속기종으로 「파워PC604」칩을 탑재하고 있다.

한국HP는 지난해 중순부터 자사 PA7100LC칩을 탑재한 6백만원대 WS(모델명 712)시리즈를 국내에 도입, 중소 캐드캠업체 및 대기업 연구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국HP는 특히 최근 중대형 컴퓨터사업부와 PC 및 주변기기사업부를연계해 판매전략을 강화한 것을 계기로 보급형 WS을 전략품목으로 선정,다각적인 매출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대형 서버 시장에 중점을 두어온 한국디지탈은 지난해 말부터 WS 영업을 강화키로 하고 최근 5∼6백만원대 보급형 WS(모델명 알파XL)시리즈를 국내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한국디지탈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보급형 WS은 업계 처음으로2백33∼2백66MHz급 64비트 칩을 탑재한 데다 윈도NT를 전용으로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WS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인터그라프코리아·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 중대형 컴퓨터업체들도 고가 위주의 WS판매전략과 병행해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해 신기종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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