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金光浩)는 최근 TV프로그램 안내와 간편 예약녹화 기능을제공하는 「바로K」 칩세트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삼성이 1년여 동안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바로K」는 KBPS(Korean Broadcasting Program System)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방송전파와 함께 전달되는 KBPS 고유번호를 해독해 메모리에 저장한 후 시청자가 필요할 때 TV화면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예약녹화 과정도 간소화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 예약녹화시 시간 변동이 있더라도 녹화내용이 잘리지 않으며 마이컴과 주변회로를 원칩으로 구성, 기존보다 주변 부품수와 칩수를 각각 25%와 33%씩 줄여 원가절감 효과가 크고 제품소형화에도 유리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또한 바로K는 4개의 대응 가능한 채널, 7백68색상, 아이콘기능, 다채널을 표시하는 박스기능, 표시문자수 2백40개 등의 특징을 지닌 2세대 제품으로 수신성능과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KBPS방식은 국내 일부 업체만이 1세대 제품의 개발에 성공한 상태이며이번 삼성전자가 개발한 바로K는 화면표시기능을 보강한 2세대 제품이다.
삼성은 오는 11월부터 이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월 6만개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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