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社가 가정용 시장을 겨냥,획기적인 PC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MS의 빌 게이츠회장은오늘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에서 개최되는 하드웨어 개발자회의에서 인터네트및 온라인 접속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PC기능에다 TV를 비롯,스테레오,VCR등 다른 가전기기까지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PC 플랫폼을 발표한다.
「SIPC(심플리 인터액티브 PC)」로 명명된 이 새로운 플랫폼은 지금까지 가정에서 개인의 서재등에 있는 PC를 거실로 옮겨 와 다른 가전기기들과 하나의 세트를 이룸으로써 명실상부한 가정용 멀티미디어제품으로 만든다는 것이 MS의 기본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 PC는 자동전화응답기나 비디오 폰기능도 하게 되며 차세대가전제품인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와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MS는 SIPC 규격을 생산할 하드웨어 협력업체들과 접촉중이며 여기에는 컴팩,인텔,게이트웨이2000,소니,도시바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SIPC플랫폼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4억bps의 케이블 모뎀을 PC에내장,기존 PC보다 전송속도가 30배정도가 빠르며 이른바 「온 나우(On Now)」기능은 컴퓨터 부팅시간을 3∼5초정도로 단축시켜 준다. MS의 이같은SIPC전략은 지난해 여름부터 구상,추진해 온 것으로 새로운 홈테크놀로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한편 오라클을 비롯해 경쟁업체들이개발하고 있는 5백달러짜리 NC(네트워크 컴퓨터)가 자사 운용체계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응,가정용 PC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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