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플론계 인쇄회로기판(PCB)용 원판 전문업체인 미국의 타코닉社가 국내에 상륙,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코닉은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테플론 PCB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키로 하고 최근 「타코닉코리아」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한국내 생산을 추진중이다.
국내에는 그동안 얼라이드시그널(舊 오크)·제너럴일렉트릭(GE) 등 일부외국 PCB원판 업체가 국내업체와 합작 또는 기술제휴 형태로 간접진출한 바는 있으나 1백% 단독 투자, 현지법인을 설립해 자체 생산까지 추진하는 것은타코닉이 처음이다.
타코닉은 이에 따라 최근 광주 평동공단내 3천여평의 공장부지를 매입했으며 사전 시장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할 계획인데 수요처인 테플론PCB시장이 아직 초보단계여서 생산규모는 기본 생산물량인 월 1만장 정도로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타코닉코리아 임용묵 사장은 『위성방송수신기(SVR) 등 테플론PCB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경제규모에는 미치지 못해 PCB업계는 물론,이동 및 위성통신기기 업체를 타깃으로 할 계획』이라며 『장치업종인 PCB원판 사업의 특성상 최소한의 투자라 할지라도 약 30억~40억원대는 소요될 것같다』고 말했다.
현재 테플론 PCB는 이동통신 및 위성통신기기에서 에폭시계열 PCB를 대체,채용되고 있는데 핵심소재로 고주파 대역에서 탁월한 특성을 지니는 테플론원판은 아론·타코닉 등 미국의 양대 메이저급 업체를 비롯해 美로저스·日쥬쿄 등 4대 업체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타코닉의 테플론 원판은 그동안 (주)텔웨이브社가 수입, 국내 관련업체에공급해 왔는데 타코닉의 직접 진출방침에 따라 앞으로는 생산 및 국외판권은타코닉코리아가 맡고 국내 미생산 모델과 국내판권은 텔웨이브가 전담하는형태를 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테플론 PCB시장은 전문업체인 대양써키트·기라전자·두리전자·부곡전자 등 중소업체가 일부 생산중에 있으며 아직은 PCB 및 관련 원판시장이 초기단계이지만 장차 디지털 위성방송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시장이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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