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대우통신-세진 행보
최근들어 세진컴퓨터랜드와 대우통신의 행보에 컴퓨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 韓경수 부사장이 『조만간 두회사 대표가 만나 경영상의방침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항간에 나돌고 있는 악성 루머에 대해 명백히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우통신측은 이와관련, 세진컴퓨터랜드의 관리에 대해 대리점차원에서 실무진급의 지원방안을 검토한 바는 있으나 양사대표의 공동기자회견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업계에서는 빠르면 다음달중 현재 시중에 떠돌고 있는 여러가지 루머가운데 하나가 어떤 형태로든 가시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의 부사장급이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데다 대우의 세진 사업방향에 대해 지분참여 이후 4개월이라는 충분한 검토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루머내용은 「대우통신이 세진에서 곧 손을 떼고 그리하면 세진이 무너진다」는 것에서부터 「대우통신이 세진을 완전히 인수해경영권까지 장악한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에 대해 유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우통신이 매월4백억∼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진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양사가 보유한 주식이 49%로 같고 자금부문관리와 경영이 분리된상태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장악은 있을 수 없을 것으로 일축하고있다.
더욱이 대우가 지분에 참여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부터 감소추세를 보였던세진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이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세진측의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시각도 대체적으로 세진과 일치하고 있다. 세진과 대우가 더욱밀착될 것이라는 추측은 최근 대우측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우통신은 최근 유통조직 강화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진랜드의 매장을 현재30개에서 올해내에 50여개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우는 탄탄한 유통체계 확립차원에서 세진과 공동운명체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대우가 세진을 포기할 것이라는 설도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설에 따르면 대우가 세진의 부채를 안고 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일단 부도라는 급한 불을 꺼놓고 자신을 대체할 새로운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식의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가 세진에 제품공급후 받지 못한 3백억원의 대금을 희생없이 회수할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와 세진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세진에 각종 부품과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B사 한 업체만 보더라도 90억원대가 물려있고 2백개 이상의 전 납품업체로 보면 수백억원이 포함되어 있어 대우와 세진의 이같은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무담보로 제품을 공급한 중소업체의 경우 싫든 좋든거래를 끊을 수 없기 때문에 한배에 타는 결과가 됐다.
이들이 공급하는 제품대신 받는 어음은 韓사장 발행권으로 세진의 향방에따라 각사의 운명이 달려있는 셈.
납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빠르면 다음달중 양사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시장왜곡과 불안요소 해소차원에서 입장표명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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