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인도네시아 중전기기 합작공장 설립

LG산전(대표 李鍾秀)이 국내 중전기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현지공장을설립한다.

LG산전은 27일 인도네시아 유력 기업인 훔퍼스(Humpuss) 그룹의 자회사인PT.Humpuss Elektronika社와 중전기기 합작법인인 「PT.Humpuss LG Industrial Systems」을 설립키로 하고 합작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1천2백만달러를 투자, 자카르타 인근 BEKASI공단에 설립될 합작법인에서는 배전반·모터제어반(MCC)·繼電器제어반(Relay Control Panel)등을 생산하게 된다.

LG산전과 PT.Humpuss Elektronika社가 각각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PT.Humpuss LG Industrial Systems」은 대지 1만평,총 건평 3천평규모로 오는 5월 공사에 착공,오는 97년부터 LG산전측의 기술제공을 받아 연 2천5백面규모의 배전반을 생산하게 되며 오는 2천년부터는 연간 6천면규모의 배전반,모터제어반,계전기제어반등을 생산하게 된다.

LG산전은 합작법인의 생산품은 주로 인도네시아 전력청 및 내수시장 위주로 공급하고 현지법인의 사업이 안정화되면 중국·말레이지아·필리핀등 인근 동남아국가로 시장을 확대, 2천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매출을 6천만달러.시장점유율 15%규모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합작법인의 설립에 따라 연평균 8%대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장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LG산전은 이를 계기로 삼아 향후 2천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진공차단기(VCB),몰르변압기,고·저압기기 및 자판기,쇼케이스,전동공구등 산업용전자전기제품을 생산하는 복합해외생산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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