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학술연구 발표대회 폐막-"FPGA"등 수준작 퐁성

반도체공동연구소(소장 朴榮俊)가 반도체 기초기반기술의 제고와 저변확대를 위해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반도체분야 학술연구조성비 지원연구과제」논문발표대회가 지난 2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문학술대회로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발표회에서는 실리콘기술·IC설계기술·소자기술·신소재 등 전에 없이 폭넓은 분야에서 총 1백34개의 논문이 제출돼 반도체 연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발표 내용면에서도 △프로그램 직접논리소자인 FPGA 개발기술 △마이크로머시닝 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어레이 제작기술 △0.1미크론의 초미세회로선폭 소자가공기술 등 당장 세계 학술대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돼 질적 향상 또한 두드러졌던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대 鄭德均교수팀이 발표한 FPGA개발기술은 시스템 제작현장에서 사용자가 쉽게 설계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변경, 제작할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획기적인 제품으로 알테라, 자일링스 등 외산제품과 견줄만 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 서울대 이종덕 교수팀이 발표한 초고속·저전력 집적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0.1미크론 선폭의 MOS전계효과소자(FET)연구」는 0.1미크론의ISRC(Invered-Sidewall Recessed-Channel) MOS구조를 채용한 고유소자구조로 현재 세계적으로 발표된 연구결과와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향후 4기가D램급 이상에 채용이 확실시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朴榮俊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과는그 어느 때보다 양적·질적으로 향상된 논문들이 대거 제출돼 반도체연구진들의 열의와 기술향상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이 학술대회를 논문심사 성격이 아닌 축제분위기로 유도해 반도체 기초기반 기술향상의 場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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