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 비디오프로테이프 제작사들간의 비디오판권 확보경쟁이 다시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계열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비디오판권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벌이지 않기로 합의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판권확보 경쟁이 최근 삼성영상사업단의 뉴리전시사에 대한 자본투자를 계기로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삼성이 워너브러더스 측과 세계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영화사인뉴리전시사에 대한 지분참여로 워너사가 현재 판권제휴를 맺고 있는 SKC와결별하고 삼성의 스타맥스와 제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비롯됐다.
SKC는 워너와의 결별에 대비해 지난해말부터 모건클릭.시너지 등 미국의 B급영화사들과 잇따라 판권계약을 맺는 등 대책을 마련해 왔으나 그간 워너가차지했던 비중이 워낙 높아 이를 메우기 위해선 작품확보에 전력투구해야 할형편이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워너의 빈 자리를 채우려는 SKC 측이 작품확보를위해 과감한 고액베팅을 통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럴 경우 판권확보 경쟁이 업계 전체로 확산돼 가뜩이나 높은 판권료가 또 한번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또 "대기업들간의 판권확보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경우 메이저영화사와 제휴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세음미디어.새한미디어.영성프로덕션 등이 적잖은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이번에도 중소제작사들이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그간 대기업들의 과당경쟁으로 현재 일본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판권료가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한번 치솟을 경우 국내 제작사들은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판권인상분을 비디오가격 인상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처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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