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VIDIA 젠슨 후앙 사장.재즈멀티미디어 이여배 회장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고 있는 미국 재즈멀티미디어사의 이여배 회장과 멀티미디어 그래픽칩 분야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있는 nVIDIA사의 젠슨 후앙 사장이 28일 본사가 주최한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 세미나"에 참석차 래한했다.

그래픽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는 그동안 PC에서불가능했던 1~2만의 폴리곤 처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3D(차원)게임을 구현,입체감과 사실감을 높여 PC게임을 아케이드게임 수준으로 끌어 올린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PC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어 향후 2~3년내로 PC의기본사양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재즈사의 이회장과nVIDIA사의 젠슨 후앙 사장을 만나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에 대한시장전망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한 목적은.

▲이여배 회장:멀티미디어 분야에 대한 한국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알고 있으며 시장자체도 일본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전자신문사가 시의적절하게 개최한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 PC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3차원멀티미디어 가속기를 한국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방한했다.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 분야를 놓고 재즈멀티미디어와 nVIDIA.세가엔터프라이즈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배경은.

▲이회장:nVIDIA사는 3차원 그래픽 칩에 대한 기술을 갖고 있으며 재즈멀티미디어는 보드분야에, 세가는 게임소프트웨어 분야에 각각 강점을 갖고있다. 이처럼 3개사가 갖고 있는 특장점을 활용,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분야에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젠슨 사장:현재 기술적으로 여러개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재즈멀티미디어가 가장 먼저 3차원 그래픽 칩을 이용한 3D보드를 내놓았을뿐아니라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전사차원에서 기술적으로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내놓은 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젠슨 사장:3차원 멀티미디어 가속기는 멀티미디어PC 사용자가 더 나은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의 환경을 제공해 주면서 부수적으로 아케이드게임을 PC게임에서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가 내놓은 3D칩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3D 매직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D 그래픽보드는 범용성이 떨어져 시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젠슨 사장:그같은 지적에 동의한다. 다양한 칩들이 나오고 있어 규격표준화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혼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야의리더격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 게임 저작툴키트인 "Direct X"가 표준으로 정착되면 호환성의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멀티미디어가속기의 시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향후 1~2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nVIDIA와 재즈멀티미디어.세가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Direct X"와 1백% 호환성을 갖는 데주안점을 두고 있다.

-호환성과 관련해 3D보드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소프트웨어도 한계가 있는데 재즈멀티미디어사의 전략은.

▲젠슨 사장:nVIDIA 칩을 사용한 3D보드간에 소프트웨어의 호환은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재 다이아몬드사가 내놓은 3D 소프트웨어는 재즈멀티미어사의 3D 매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회장:현재 미국에서 1백개 게임 개발업체들이 3D게임을 만들고 있기때문에 소프트웨어에선 별 문제가 없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 게임들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게임업체인 세가사가 지원해주고있다.

-PC사용자가 게임만을 즐기기 위해 3백달러를 주고 3D보드를 구입하려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젠슨 사장:소비자들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 3백달러를 주고 3차원그래픽보드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럴 의도라면 세가나 소니의게임기를 구입해서 즐기면 된다. nVIDIA와 재즈는 PC사용자에게 더재미있고 신나는 멀티미디어의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개발에 목적을 두고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세가가 32비트 게임기 "새턴"을 PC용 보드로 제작하기로 했는데 과연 3D보드시장을 위해 게임소프트웨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겠는가.

▲젠슨 사장:세가를 대변해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가도 3백달러를주고 게임보드를 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경쟁사를 들먹여서안됐지만 크리에티브사는 3DO용 보드를 생산했다가 실패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세가는 PC게임시장을 겨냥해 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다른 회사가 하드웨어를 판매하면 당연히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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