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상음반업계가 불법 음반 및 비디오물의급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신현택)가 조사.발표한 "95년도 불법음반.비디오물 단속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적발된 불법 음반.비디오물 건수는총 2천1백68건으로 전년에 비해 56.6% 증가했으며 단속물량은 2천7백만여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8백7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불법 음반.비디오물이 급증한 것은 음반협회가 불법 영상음반물에대한 단속을 강화한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노점상 등 불법 판매업소 및 불법제작업체들이 늘어난데다 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있다.
이중 음반은 1천3백91건에 2천6백40만여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백45%,8백94%씩 늘어났는데 업소별로는 제작업소가 19건으로 전년에 비해 불과 4건 늘어난 반면 단속물량은 무려 12배 가까이 급증, 불법 음반제작이 점차대형화.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법. 음반을 취급하는 판매업소는 81건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20여건줄어든 반면 노점상은 1천2백76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 노점상 난립에 따른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물의 경우도 단속건수는 7백77건으로 전년에 비해 39건 줄었으나 단속물량은 3백88% 이상 급증했다. 업소별로 제작업소가 42건으로 소폭 늘어난반면에 단속물량은 45만여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5백88% 이상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법비디오 판매업소와 노점상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취급물량은 큰폭으로 늘어 비디오물도 음반과 마찬가지로 불법제작이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처럼 불법 음반 및 비디오물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에 음반협회 내의단속요원은 정보원을 포함해 30명 안팎에 불과해 협회가 올해부터 새영상물에 대한 단속업무를 새로 실시할 경우 인원부족에 따른 단속업무의 차질이우려돼 관계당국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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