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4사, 해외법인 세무조사 강화 "비상"

전자4사가 해외 투자법인에 대한 해당국가의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관련해 조세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전자4사는 최근 미국 세무당국(IRS)이 한국기업의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감사를 크게 강화하고 유럽연합(EU)도 이같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들나라의 조세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세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하고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본사에서 해외 판매법인에 공급하는 제품의 이전가격에 대한 미국등의 문제제기가 확실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4년에 국제조세업무를 통상팀으로 이관하고 그동안 국제조세의 전문지식을 축적해왔으나 앞으로는 본사인력의 해외연수 등 보다 적극적으로 조세정책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에 대한 재무관리능력을 높이고 현지국가의 조세정책을사전에 파악해 대비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통상지원실을 통상조세팀으로 확대 개편해 국제조세 문제에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우선 외국의 조세정책을 심층분석한 후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전가격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해외현지법인의 절세(절세)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마케팅부안의 통상기획과를 통상지원팀으로 확대개편한 대우전자도이 팀에 국제조세업무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통상정책팀 또는 국제금융부와는 별도로 국제조세문제를 전담할조직을 구성해 이에 본격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내부적으로국제조세를 다루는 조직구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조직구성 후에도 당분간 노하우 축적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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