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인포머셜 광고" 첫선

조영호기자

국내 시청자들에겐 다소 낯선 1분 혹은 5분짜리의 제품정보를 담은 "인포머셜 광고"가 케이블TV에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인포머셜"(Infomercial)이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광고를 뜻하는"커머셜"의 합성어로서 "정보광고"를 의미한다. 기존의 지상파방송용 광고가15초에서 20초 길이로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소비를 자극하는데비해 인포머셜 광고는 제품과 관련된 정보와 설명을 짧게는 1분, 길게는 3분에서 5분에 걸쳐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제품선택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케이블TV 매체 특성에 적합한 광고형태로 알려져 있다.

케이블TV 영화채널인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대표 정주호)는 지난달대우전자의 96년도 신제품인 "탱크 냉장고 2"의 "인포머셜" 광고를 수주해 5분짜리로 제작, 이달부터 DCN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DCN이 국내 처음으로 방영하고 있는 인포머셜 광고는 전문MC인 이상벽씨와 주부들이 다수 출연,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제품의 특성과 올바른 사용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DCN은 앞으로 연합TV뉴스(YTN)와 매일경제TV(MBN) 등 다른 케이블TV 채널과도 계약을 체결, 이 광고를 방송할 예정이다.

또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인 홈쇼핑텔레비전(HSTV.대표 박경홍)도 최근미국의 인포머셜 제작회사인 퀀텀 인터내셔널사와 제휴, 주방용품.운동용품.애완용품 등 7가지의 제품에 대한 1분짜리 인포머셜 광고를 제작완료하고내달부터 여성채널인 DTV.GTV 등 15개 프로그램공급업체(PP)와 강서케이블TV 등 일부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 등 20여개 PP.SO의 채널을 통해 일제히 인포머셜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DCN이 다른 채널에 광고를 방영하고 광고비를 지불하는 것과는 달리 HSTV는 다른 PP의 채널을 통해 광고를 방영한 뒤 해당제품 총 판매대금의일정비율을 광고비 대신 지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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