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용품 전문업체인 키모가 그동안 내수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키모는 올해 경영목표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신상품 개발과 유통체질강화 등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업계가 최대의 판매부진을 겪은 지난 한해동안 전산용품만으로 70여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이미 오래전부터 신제품 개발, 유통체질강화, 포장디자인 개선, 인재양성 등 경쟁력 확보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온결과이다.
키모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추진해 오던 경쟁력 확보전략을 올해부터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세계화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우수한 품질의 전산용품을 생산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적인 전산용품전문업체로 부상하겠다는 게 이 전략의 최대 목표이다.
키모는 세계화의 원년인 올해 매출목표를 1백억원으로 정하고 수출비중을5%로 잡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매출 1천억원에 수출비중 50%를 목표로하고 있다.
키모의 로종식사장은 이같은 세계화전략에 대해 "전산용품시장은 향후 2~3년동안 홈PC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호황이 예상되는만큼 국내시장은 물론세계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키모는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화 상품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는데 이는 신상품 개발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계화 신상품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이를 구체화하여 "X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다.
X프로젝트는 항온.항습.방화.자기차폐.멜로디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차세대 미디어뱅크 개발을 비롯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상품에 대한 계획이다.
키모는 신상품 개발과 함께 상품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포장박스 디자인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존의 단순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디자인으로 포장박스를 변경하고 "월드비전" 마크를 부착해 상품의 고급화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키모는 세계화전략에 걸맞은 인재양성을 위해 "키모MBA제도"를마련, 국제화와 개방화에 따른 세계적인 시야와 경영관리 지식을 갖춘 관리자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인재양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키모는 올해부터 우선 본사 간부사원과물류센터 사장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앞으로 전직원으로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로사장은 "올해 국내 유통시장의 완전 개방과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최소한의 자질을 갖춘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키모는 거래선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선 지난해부터진행하고 있는 "키모라인 1500운동"을 통해 올해말까지 1천5백개 유통점을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유통망의 다변화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는데 킴스클럽.마크로 등에 이어푸조.메가마켓.L마트 등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의제품납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사장은 "나름대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만큼 신상품 개발에주력할 경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키모는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무대로 "전산용품은 키모"라는 등식을 만드는 데 올해 영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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