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유럽지역에서 와이드(광폭)TV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최근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 가전시장에서 와이드TV의 판매가 급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서 팔(PAL) 플러스방식 방송이본격 개시되면서 이 방송표준 방식을 채택한 와이드TV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올해에는 총 5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럽 가전기기제조연합회(EACEM)는 이같은 판매량은 와이드TV가첫선을 보인 지난 5년 동안의 판매총대수를 합한 50만대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프랑스에서 2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독일에서도 지난해 7만5천대를 훨씬 넘어선 18만대, 영국에서는 지난해 1만5천대에서 올해에는 4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계에서는 세트당 대략 1천파운드(1천5백달러)정도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와이드TV 판매와는 별개로 유럽 방송계는 팔 플러스방식에 맞게 제작된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 해 유럽에서는 스포츠.영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약 3만시간 정도가 이 방식으로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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