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문맹을 없앴다. 우리는 컴맹을 없애겠다."최근 모컴퓨터유통업체가 대대적으로선전하고 있는 광고문안이다.
컴퓨터가 일상생활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컴퓨터를 제대로다루느냐 그렇지 못하냐 하는 것은 이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중요한문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사회현상의 변화는 컴퓨터의 보급이 급속히 확산돼 누구라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된다. 컴퓨터가 놓이는 자리가 사무실뿐만이아닌 거실 및 서재 등으로 확대되면서 컴퓨터 사용자들도 학생과 주부 등 불특정다수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업체들로서는 컴퓨터를 TV나 오디오.냉장고.세탁기와 같은일반가전용품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주요한 제품전략으로자리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지컴퓨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본체와 모니터를 통합시킨 모니퓨터. 일체형PC라고 불리는 모니퓨터는 우선 복잡한 컴퓨터의 설치작업을 전원에 연결하는 단순작업만으로 끝내버릴 수 있어 누구라도 손쉽게 컴퓨터를 설치할 수있다.
또 컴퓨터의 전원을 연결하면 그래픽으로 처리된 도입화면이 나타나 컴퓨터사용자가 사용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그림으로 표시해 컴퓨터를 처음 다루는 사용자들도 원하는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것도 부족해 최근 컴퓨터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구입할 경우 컴퓨터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수록한 CD롬을 무료로 제공, CD롬에 담긴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면 컴퓨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전략도 시행하고 있다.
컴퓨터 내부적으로는 PnP(Plug & Play)기능을 채용해 어떠한 주변장치들도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컴퓨터사용자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또 컴퓨터작동을 손쉽게 하기 위해 무선기술을 채용하는 것도 하나의 추세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TV와 마찬가지로 리모컨으로 컴퓨터를 켜고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는 기능을 채용하는 것은 보편화되고 있으며 컴퓨터에서 처리한 작업내용을 적외선을 이용해 무선으로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는 기능도속속 채용되고 있다.
키보드 및 리모컨작동과 같은 단순작업도 귀찮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간단한 명령어를 입력, 음성으로 동작시킬 수 있는 컴퓨터의 출시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컴퓨터의 이지화추세는 제품 자체에서뿐 아니라 AS에까지도 그대로적용되고 있다. 컴퓨터사용자들은 컴퓨터가 고장이 났을 경우 원격AS체제를이용, 업체의 AS센터와 자신의 PC를 연결시키는 것만으로 웬만한 고장을처리할 수 있다.
컴퓨터의 이지화는 PC의 멀티미디어화가 급진전되면서 앞으로 더욱 위세를떨칠 것은 분명하다. PC가 TV.오디오.전화 등 일반 가전기기의 기능까지 포함하면서 PC 하나로 모든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컴퓨터 기능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컴퓨터를 리모컨이나 음성으로 작동시켜 컴퓨터작업뿐 아니라 TV를수신하고 오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들이컴퓨터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보다 쉽고 편리한 컴퓨터의 개발은 이제 컴퓨터업체들이 해결해야할 첫번째 과제가 되고 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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