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이 주력기업인 임광그룹이 정부의 신규통신사업자 선정경쟁에 참여하는 분야는 수도권 지역의 주파수공용통신(TRS)이다.
올해로 창립 69주년을 맞는 임광그룹은 지난 27년 국내 처음으로 건설업면허를 획득한 전문 건설업체다.
임광그룹은 이번 통신사업자 경쟁이 건설 전문 그룹의 이미지를 떨쳐버릴수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수도권 TRS사업권을 획득,앞으로 다가올 2천년대 종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놓고있기 때문이다.
임광그룹은 수도권 TRS사업 참여가 그룹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실현하기 위한첫 단추라고 설명한다. 물류를 비롯해 유통.금융 등을 강화키 위한 정보통신인프라구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임광그룹의 정보통신분야 진출 계획은 건설 전문업체라는 외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꽤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다.
지난 91년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통신사업자인 TTI사에 설립 당시부터 지분을 투자, 통신망 운영사업의 노하우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임광이 건설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통신사업에 뛰어든 것은 국제 경쟁력확보의 기본적 요소인 물류.운송체계의 효율화와 산업용 통신수단 확보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임광그룹은 해외통신 사업경험이 이번 통신사업권 경쟁에 상당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통신사업에 대한노하우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통신시장의 개방과 국내 사업자로서의 역할을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것이다.
임광그룹이 수도권 TRS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것은 지난해 6월부터다.
주력기업인 임광토건내에 20명으로 구성된 "임광TRS사업 추진단(단장 임재원임광토건 사장)"을 설치, 사업 계획서 작성과 컨소시엄 구성 등 제반 준비작업을 차분히 진행시켜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광그룹은 사업권획득의 핵심요소는 컨소시엄의 기술력 및 설비투자능력이라고 판단, 디지털 TRS기술을 실질적으로 이전받을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기술군.사용자군 등으로 컨소시엄 대상업체를 분류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형을 만들어 현재 20여개사에 이르는 컨소시엄 업체를 확보한데 이어 이달중에20여개사를 추가해 총 40여개사로 컨소시엄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임광의 컨소시엄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는 이용자군의 경우 동아제약을비롯해 신일건업.태양생명.사설보안업체 등이며 기술군은 국제전자공업,.
하이게인안테나.한국전자계산.양지미디어.캐드랜드 등이다.
임광그룹은 또한 기술제휴사로 세계적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 US사와도협력관계를 구축, 기술과 재무 부문에 완벽에 가까운 임전태세를 갖췄다고설명하고 있다.
임광그룹은 오는 6월 수도권TRS사업을 획득할 경우, 자본금 50억원으로 임광텔레콤(가칭)을 설립하고 4백억원에 이르는 설비 투자 계획도 확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사업 개시와 동시에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초기에 집중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TRS기술을 보급 확산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국산화 및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위년기자>
임재원 임광TRS사업추진단장
"임광그룹은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한 세계일류의 통신운영회사"를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광그룹이 지향하는 세계일류의 정보통신 전문운영기업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통신사업자 선정이 국가 경쟁력 확보와 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 기업은 빠른시일내에 해외 선진 정보통신기술을 우리것으로 소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임광그룹의 통신사업 추진전략은 유망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연구투자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유망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하고 있습니다.
임광은 이런 기술업체들과의 조화로운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통신에 있어화상.데이터전송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또한 여기서 획득한 기술을 TRS분야에 접목시켜산업용 이동통신수단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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