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CD롬유통협회 김명호 회장

"CD롬타이틀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한번에 저장하고 소리와 영상을 동시에구현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지난 93년부터 본격 소개되기 시작해 하드웨어의 보급에 따라 시장이 급속히커지고 최근 소비자층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장 개화기를 맞아 시장질서 확립, 소비자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등을 체계적으로 해나갈구심체가 필요하다는 데 업계가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 3일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 "한국CD롬유통협회"의 김명호회장(시스텍 대표)은 협회설립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CD롬유통협회는 시스텍.빌트인시디.케이티시스템.아리수미디어.팝미디어.씨디피아.로사전자.송이정보 등 8개 임원사를 비롯 40여업체가 회원사로참여해 명실공히 CD롬타이틀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출범했다.

올들어 CD롬타이틀시장은 외국 전문유통업체들의 우리나라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한국소프트웨어유통센터.아프로만 등 일부 컴퓨터유통업체들이타이틀대여업에 속속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컴퓨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CD롬타이틀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난립으로 휴.폐업을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CD롬타이틀유통협회 발족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이같은 "전환기적 현상"을 업계가 공동으로 극복해 보자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공들여 개발한 우수제품이 사장되는 한편 소비자들은 제품정보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타이틀 총람을 발행, 소비자에게 배포함으로써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회장은 "타이틀총람 발행"과 "체계적인 자료정리"를 협회의 최우선 사업과제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앞으로 번들제품의 유통, 덤핑,대기업간 라이선스 획득 경쟁으로 외국 타이틀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책정되고 있는 점 등 유통질서상의 문제점을 점검, 해결해 나가는 데 신명을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D롬유통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사에 대한 교육사업, 상설 전시판매장마련, 나아가 관계당국에 대한 정책제시 및 중소기업 유통현대화 자금유치추진 등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협회가 업계 중심에서 건전한 멀티미디어 문화정착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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