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자동발매기시장 "후끈"

승차권 자동발매기시장을 싸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전사.양재시스템.인테크 등 승차권 자동발매기업체들은 올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승차권 자동발매기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선불카드식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비롯한 신제품을 속속 개발하는한편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차권 및 입장권.이용권.식권 등 다양한 자동발매기를 생산하는 국내최대의자동발매기업체인 부전사는 승차권의 크기 및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2도어식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주력제품으로 올해 승차권 자동발매기 판매확대에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말 무단복제가 어려운 특수감열지를 사용, 승차권을자동발매하는 "매표업무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수업체들을 대상으로영업을 강화하는 등 승차권 자동발매기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조흥은행 본점영업부를 비롯한 주요영업점 20개소에 철도승차권 자동발매기를 공급한 바 있는 양재시스템은 올해 승차권 자동발매기생산을 큰폭으로 늘리고 "티켓 VAN"을 구축, 완벽한 승차권 왕복시스템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단순히 장비만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자의 효과적인업무재구축을 위해 시스템을 구성함은 물론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는 등 SI차원에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불카드식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국내 처음 개발, 지난해 동서울터미널에30대 설치한 인테크는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을 대상으로 선불카드식 승차권자동발매기 보급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하고 "기기는 무상임대하되 광고수익및 승차권판매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밖에 삼경산업.합동정밀.경덕전자.누리플라자 등 승차권 자동발매기업체들도 다양한 모델의 철도 및 버스승차권 자동발매기를 개발했거나 개발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승차권 자동발매기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승차권 자동발매기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것은 90년대 들어 설치되기 시작한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발권대기시간 단축,매표업무능률 향상, 발매인력 수급난해소 및 경영관리자료의 조기확보 등 유용성이 입증되기 시작하면서 철도역.버스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초 철도청이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이달말까지 조흥은행 주요지점에 1백대, 6월말까지는 2백대, 하반기중수도권 주요역에 10대 등 총 3백1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승차권 자동발매기설치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도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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