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파수공용통신(TRS)장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선점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내년부터 디지털 TRS서비스가 본격 도입됨에 따라 국내.외 통신업체들이 이 분야의 장비및 단말기 시장을 겨냥, 관련 사업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TRS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모토롤러를 비롯해 에릭슨US, 지오텍사 등 외국통신업체들이 국내 TRS 신규사업권 획득경쟁에도 본격 참여하고 있어 신규사업권자 선정이 국내 이 분야 장비 및 단말기 시장에 상당한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롤러사는 시스템의 경우 LG전자에, 단말기는 대륭정밀을 비롯해 나우정밀, 국제산전 등에 각각 관련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롤러 등이들 기업들은 모두 기아그룹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에릭슨US사도 조만간 이닥스 프리즘 장비기술을 동부텔레콤(가칭)에 이전할예정이며, 단말기분야에는 국제전자와 맥슨전자 등이 기술을 이전받아 디지털TRS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아날로그 장비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에릭슨US사간의 기술제휴관계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독자기술로 8백MHz대역의 디지털장비 개발을 추진하고있다.
아남그룹과 지오텍사의 합작사인 아남지오넷은 주파수호핑다중접속(FHMA)분야에서 시스템은 현대전자가, 단말기는 현대전자와 맥슨전자 등에 각각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외국 디지털 TRS장비공급업체들과 신규통신사업권 획득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간의 컨소시엄 및 기술제휴관계가 가닥을 잡음에 따라 디지털TRS전국사업권이 이들 컨소시엄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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