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가전업체들이 미 SRS사를 비롯한 Q사운드사 및 데스포사의 입체음향기술을 도입해 입체음향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시장을선점하려는 의도다. 경쟁업체보다 더 좋은 음질의 제품을 먼저 내놓고 수요를확대해야 기업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입체음향제품을 출시하고 있는것이다.
일부업체들은 외국의 입체음향기술을 채용하지 않고 디지털이펙터와 같은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제품을 자체개발해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입체음향제품이 잇따라 나와 국내에서 입체음향채용을 둘러싼 업체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입체음향기술은 모노나 스테레오로 제공되는 원래의 음을 세밀하게 분리해좌우에 설치한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마치 전후좌우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과같은 효과를 얻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5개 이상의 스피커를 설치해야 들을 수 있었던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단지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얻을 수 있고 설치도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입체음향기술을 음향기기에 채용할 경우 집안에 앉아서 마치 콘서트홀이나 극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있으며, TV등의 영상기기에 채용할 경우에는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다른 제품보다 우선해 제품을 구매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입체음향기술을 채용하지 않은 업체들도 조만간 입체음향추세에본격 가담,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된것이다.
이와 같은 입체음향기술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업체들이 채용하고 있는 것은 미SRS사의 SRS 입체음향기술.
국내업체 가운데는 대우그룹.현대그룹.LG그룹.인켈.그린테크.코리아데이타시스템.영풍전자.영창악기 등 8개사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이 기술을이용한 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외국업체 가운데는 소니.ICA.패커드벨.NEC.아즈텍.파라마운트.켄우드.샤프.산요.파이어니어.야마하.가와이.세이코NPC.DEC.모토롤러 등 50여개사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품에 이용하고 있다.
특히 소니사의 경우는 다른 업체보다 훨씬 빨리 이와 같은 입체음향을 자사의 TV에 채용, 매출확대는 물론이고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상당한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89년 미 SRS사로부터 SRS 입체음향 기술에 대한특허를 3년간 독점사용키로 계약, 자사 TV에 채용하면서도 음향부문에대해서는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고 단지 제품설명서에 SRS 음향기술을 채용했다는 표시만을 하는 전략을 구사, 소니 TV를 본 사람은 "소니 TV는역시 뭔가 다르다"는 감탄을 자아내게 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성과를올렸다는 것이다.
소니가 이같이 획기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SRS 입체음향기술에 대한독점사용권이 해제되면서 그동안 소니에 밀렸던 업체들이 이 기술을 본격채용하고 있으며 또 이와 유사한 입체음향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이제는세계시장에서 입체음향이 보편화된 추세다.
또한 국내업체들도 오는 6월이면 총 18개 업체가 SRS 입체음향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Q사운드나 데스포사의 입체음향기술 채용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국내업체 가운데도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가 늘어 이 시장은 계속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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