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유럽 현지화작업 박차

기아자동차(대표 한승준)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딜러망을 대폭 확대하고 오는 2000년까지 현지화 작업을 적극 추진한다.

29일 기아자동차는 본사 부사장급 임원을 비롯해 기아 유럽법인(KME),독일 판매법인 도이치기아, 런던지사, 카이로지사 등 현지법인 임직원들이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주재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 현지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갖고 연구개발에서 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등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현지진출 계획을수립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현재 30개국 1천3백여개에 달하는 딜러들을 올해말까지36개국 1천5백개로 늘리고 기존 수출 전략차종인 스포티지.세피아에 이어 크레도스와 세피아 헤치백 등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독일 카만사의 스포티지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향후 현지 연구소를설립해 유럽 소비자기호에 맞는 독자모델 개발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기아는 이와 관련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4만1천6백73대보다 37%늘어난 5만7천대로 설정했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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