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입체음향시대 "활짝"

가전업체들이 입체음향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은 최근PC 및 사운드카드에서 TV.오디오.노래반주기.전자악기 등에 이르기까지다양한 입체음향 가전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이를 제품에 채용하려는 신규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출시한 입체음향제품은 2개의 스피커만으로 우수한 음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의 스테레오 음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한 감동을 주는데다 설치도 간편하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SRS 입체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있고 박진감넘치는 음향을 제공하는 TV "아트비전 골드"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대우전자.현대전자 등이 조만간 이같은 입체음향기능을 갖춘 TV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입체음향기술이 TV에 채용될 경우 가정에서도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정극장(Home Theater) 시대로 돌입하는데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남전자는 지난해 미 데스포사의 입체음향기술인 "스페셜라이저 서라운드시스템"을 채용한 미니컴포넌트 "인엑스44"를 출시했다.

대우통신은 지난해말 미 SRS사의 입체음향기술을 채용한 멀티미디어 PC"코러스홈"을 출시했고 코리아데이타시스템도 현재 이 기술을 채용한 멀티미디어 PC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출시한 비디오CDP "CD비전"에 이 기술을 채용해내수는 물론 수출도 하고 오디오 전문업체인 인켈도 이를 채용한 제품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주)비오는 각종 이펙트를 이용해 입체음향을 지원해주는 디지털이펙터를 개발, 단일제품으로 노래반주기와 함께 판매하는 한편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TV업체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그린테크는 지난해말에 이어 최근에도 SRS 입체음향을채용한 스피커시스템을 출시,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내달에는 입체음향을지원하는 모듈을 별도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영풍전자는 이달중 출시할 노래반주기 신제품 "멀티플러스 신바람7700"에입체음향기술을 채용했다.

한편 미 SRS사의 라이선스 대행업체인 믹스컴퓨터의 이성우사장은 "이미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8개이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업체들도사운드카드업체 2개사와 TV업체 2개사 오디오업체 1개사 위성수신기기 제조업체 1개사 카스테레오업체 1개사 등 총 7개사에 달해 오는 6월까지는 총18개사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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