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 가입자 1천1백만명 돌파

미국의 온라인 가입자수는 현재 1천1백30만명. 이중 지난해 가입자수가 5백만명으로 절반이 지난해에 가입한 셈이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인포메이션 앤드 인터액티브 서비스 리포트(IISR)는 최근 22개의 온라인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라인시장이지난해부터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에 가입한 수가 5백만명으로, 온라인서비스가 시작된이래 93년까지 가입한 수인 4백60만명을 넘어선 것. 단 1년만에 몇년동안 가입한 수를 한꺼번에 앞질러 버린 것이다. 또 지난해 4.4분기 동안 하루평균가입자수는 무려 1만6천명으로 그야말로 온라인시장이 황금기를 맛보고 있다고 전했다. IISR는 이같은 증가속도가 올해에도 계속된다면 지난해보다 1백만명이 더 많은 6백만명이 새로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 상위 6개업체가 현재 전체 가입자수의 97%를 차지하고 있다고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석달 전의 92%보다 5%가 높아진 것으로 온라인시장에서 독과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메리카 온라인(AOL),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상위3사가 현재 1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가입자의 89%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있다는 것이다.

업체별로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1위업체인 AOL은 지난해 18%의 증가율을보여 현재 4백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AOL의 가입자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진다면 다음달 초에 5백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전망했다.

컴퓨서브는 지난해 25% 늘어난 4백만 가입자를 확보하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에서 가입자수가 많이 증가했는데 특히 유럽에서 증가율이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프로디지는 1백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보다 조금 떨어진 것으로나타났다. IISR는 프로디지가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보인 데 대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환경이 경쟁업체에 비해 조잡하고 이 회사의 소유주인 IBM사와 시어스 로벅사간의 내부갈등으로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때문으로 풀이했다.

4위는 지난해 8월말 윈도95의 출시와 함께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MSN이 차지했다. MSN은 현재 지난해 4.4분기에만 2백%의 증가율을보여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밖에 델파이와 애플의 온라인서비스인 e월드가 각각 12만5천명의 가입자를갖고 있으며 현재 매각설이 나도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GEnie는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IISR는 이같은 가입자 증가속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회사는 "현재 온라인 업체들이 해외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온라인사용료를 점차 내리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더욱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것"이라고 예상했다.

IISR는 또 온라인시장에서 소수 몇몇 기업이 독과점함에 따라 중소 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한 정보를 제공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야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박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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