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비디오 게임기를 다루면서 자라온, 즉 디지털 기기에 전혀 저항감이없는 세대의 어린이를 흔히 "디지털 드림 키즈"라 부른다. 이들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면 신제품.신기술에 곧바로 눈을 돌린다. 업체측에서 볼때 이들은 "희망의 별"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고령의 "올드디지털 키즈"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패키지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재산을 관리하거나 유언장을 작성하고 가족사를 쓰는 것이 대유행이라고 한다.
컴팩컴퓨터사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동안 PC구입자 11% 정도가 55세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시즌에는 "할아버지가 가족식사에 인터네트를 통해 알게 된 걸 프렌드를 소개한다"는 내용을 담은 애플컴퓨터사의 광고가 걸작으로 주목을 끌었다. 정년퇴직한 사람들로 붐비는 벽지의 휴양소에서도 최근들어 "PC클럽"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긴장감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노후를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 PC를 사용한다면 고령세대들의 긴장감을 유지케 하고 수요확대에 한계를 맞고 있는 PC시장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요즘 미국에서 한창주목을 받고 있는 "완구PC"나 "5백 달러짜리 PC"는 이같은 틈새시장을노린 것이 아닐까. 아이디어만 있으면 시장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보여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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