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미국 할리우드 영화계가 국내 흥행침체에 대한 타개책으로 해외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막대한 영화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아시아는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함께영화관객이 급증,미영화계의 최대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고 유 에스 에이투데이지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내 흥행시장은 근년 흥행수입 증가가 미미한 반면 제작비는 크게 늘어나수익성이 격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내 흥행수입은 지난 90년 50억달러, 91년 48억달러, 92년 49억달러, 93년 52억달러, 94년 54억달러에서 지난해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익률은 92년 11%,93년 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3%로 떨어졌다.
지난해 관객수는 94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배트맨 포에버", "아폴로 13", "토이 스토리" 등 흥행에 성공한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워터 월드", "저지 드레드", "쇼걸", "주홍글씨" 등 여러 대작들이 참패를 면치 못했다.
1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살인의 섬"은 국내흥행 수입이 고작 1천2백만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편당 평균 제작비는 5천4백만달러로 94년보다 8%나 늘어났다.
제작비 상승은 주연배우들의 출연료 상승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시장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유명배우들의 출연료가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 짐 캐리, 해리슨 포드, 멜 깁슨, 톰 크루스 등 남자배우들은 2천만달러 이상을 호가하고 있고 데미 무어, 샌드라 불록, 맥 라이언등유명 여배우들도 1천만달러대를 넘어섰다.
미국내 흥행수입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해외수입은 51억달러로서 5.4%가 늘어났다.
해외수입은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내 수입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캐다다 부분과 해외영화 흥행수입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미국내흥행수입을 능가한수치다.
이에따라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합작투자, 비디오 대여점 설치, 유선방송및위성방송체제 구축, 거액의 광고비 투입 등을 통해 앞다투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가 최대 투자대상이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흥행수입의 구성비는 유럽이 94년 60%에서 55%로 떨어진 반면아시아는 26%에서 30%로 늘어났다.
월트 디즈니사의 마이클 오비츠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연예산업의 장기전망중 하나가 세계화"라면서 "특히 인구 12억으로 영화와 TV에 대한 갈증이시간마다 달라지고 있는 중국만해도 엄청난 잠재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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