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조정 소홀 결과〃
*…과기처가 올해부터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을 전면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출연연구소들은 아직 과기처로부터 예산편성을 PBS체제로 전환하는 데 대한 정확한 지침을 받지못해 실행예산을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
정부출연연구소는 지난해말 올해예산을 기존 편성방식으로 정부에 요청,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PBS 시행을 위해서는 실행예산을 PBS체제로 바꿔야 하는데 이 실행예산 편성방식에 대한 과기처의 명확한 지침이 시달되지않은 것.
이같은 이유는 이 실행예산 편성방식에 대해 과기처와 재경원이 아직 의견조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PBS를 서둘러 시행하다 보니 부처간 사전 업무조정을 소홀히한 결과"라며한마디.
행사불참에 추측 난무
*…지난 13일 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서 진행된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 현판식에 연구단지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원자력연구소 신재인소장이 불참하자 이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
정근모 과기처 장관을 비롯,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원자력연구소 신재인소장은 축하화환을 보냈으나 행사가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일부 참석자 사이에서는 "최근 방사성폐기장 건립의 사업주체가 한전으로 이관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그러나 원자력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신소장은 행사당일 방사성폐기장 이관문제와 관련한 업무협의차 상경, 정부관계자를 만나고 있었다"며 이와 관련한 소문을 일축.
SERI "싱글벙글〃
*…과기처와 정통부의 이견으로 인해 갈피를 못잡던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이관문제가 과기처의 대폭적인 양보로 타결되자 SERI직원들은이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심지어는 96년도 사업계획을 과기처용과 정통부용으로 나눠 준비해야 했던SERI직원들은 "이제 제 모습을 찾게 됐다"며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통부이관 이후의 SERI 위상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지난 연말 정통부 완전이관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던 SERI 노동조합 관계자는 "쌍수를 들어 대환영"이라며 "이제 차분한 분위기에서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입장을 표명.
통계자료 해명 진땀
*…최근 대덕단지관리소가 발행한 출연연 통계분석자료를 인용, "원급연구원의 절대부족"과 "책임급연구원의 정원초과"라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대덕단지관리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해명에 열을 올리기도.
비밀리에 만든 이 책자가 과기처에 보고되기 전 언론에 노출되자 대덕단지관리소 강상식소장은 기자실에 들러 "긍정적 보도를 희망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서둘러 과기처로 직행.
대덕단지 관리소 관계자들은 수시로 기자실을 방문, "애써 만든 자료집이과학기술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이지 않고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게너무 억울하다"며 하소연.
〈이창호.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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