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라클사가 준비중인 단순기능의 초저가PC가 올 여름경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지난 17일동지와의 회견에서 새로운 개념의 인터네트전용 PC를 올 여름에 5백달러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금세기 말까지 기능을 간소화한초저가PC의 수요가 기존 PC시장 규모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형 PC에 채용할 운용체계(OS)를 이미 개발했으며 현재는 하드웨어업체와 기기의 공동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5백달러"가격을 책정하는데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조와 관련 미국, 일본등지의 세계 유력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제휴를 모색중이며 구체적인 협력업체는 오는 3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5백달러급 PC는 미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채용하며 전자메일, 워드프로세서, 전자수첩, 데이터베이스 접속등을 기본기능으로 TV에접속,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응용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를 매개로 전용컴퓨터에서 차용한다.
이와 별도로 오라클은 모니터, 스피커, CD롬장치등이 부착된 기종도 "1천달러 이하"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탑재한 2천달러급 기종이 주류다. 그러나일반사용자의 용도는 전자메일이나 워드프로세서등 PC의 일부기능에 집중돼있고 표계산등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기능이 많다.
이와 관련 엘리슨 회장은 "현재의 PC는 기능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독자적인 OS를 개발해 네트워크 이용등으로 용도를 한정, 사용자의 요구에부응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오라클이 5백달러 PC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백달러급 PC의 등장은 PC업계의 판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전망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기존PC 가격도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5백달러 PC가정착될지는 미지수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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