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전자업체인 UMAX사는 애플 컴퓨터의 호환기업체인 미국 라디우스사를인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컴퓨터 종합업체를 목표로 제휴를 추진해 온 이 회사가 미국업체를 인수하는것은 처음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대만의 하이테크기업은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외국업체를 위한 OEM생산을기조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대만 최대의 PC업체 에이서가자사브랜드를 강화하거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업체를 인수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제휴도 이같은 흐름의 하나로 주목된다.
UMAX는 라디우스사 주식 80.1%를 취득, 라이선스를 확보해 오는 4월부터애플 호환제품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애플과의 계약으로 아시아에서의 생산.판매권을 획득했는데 이번 인수로 전세계에 애플호환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87년 컴퓨터용 스캐너업체로 출발한 UMAX는 93년에 대만의 대형 PC업체정영전뇌와 제휴,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올해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합작으로 대만에서 반도체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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