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허가되는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권 경쟁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중상당수가 통신서비스 종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개인휴대통신(PCS)과 국제전화로 방침을 굳힌 상위권 그룹들을 제외한, 재계 순위 20위권 밖의 중견그룹들의 경우 아직까지 사업참여 분야를 확정하지 못한 채두가지 이상의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기업은 당초 목표로 했던 분야를 포기하고 다른 분야 진출을 검토하는 사례까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중견 그룹들이 사업분야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업자선정이 사실상의 추첨방식으로 결정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 추진업체들은 사업계획서 작성과 컨소시엄 구성작업을이중삼중으로 추진하는 부담을 겪고 있다.
정부의 허가신청 요령이 공고되기 전에 주파수공용통신(TRS)분야를 준비했던 한솔그룹의 경우 국제전화와 PCS부문으로 지원분야를 변경했으면서도 최종결정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고합그룹도 PCS와 국제전화 등 두 가지 부문에 이중으로 사업준비를 하고있으며, 동부그룹의 경우 국제전화와 전국TRS를 놓고 최종결정을 미루고있는 상태다.
또한 지역무선호출 사업자들의 경우, 발신전용 무선전화(CT-2) 부문으로희망분야를 확정한 서울.나래이동통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CT-2와 지역TRS사업권 등 두 분야에 대해 사업참여를 각각 추진중이다.
<최승철.김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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