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KEC)가 LG전자의 전자악기사업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기악기사업을 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라정보시스템 전략사업단위(SBU)산하의 전자악기 제품사업단위(OBU)를해체키로 한 LG전자측이 최근 은밀히 한국전자측에 자사의 전기악기사업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이에 따라 두 업체가 인수문제를 놓고 물밑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두 업체간 전기악기사업 인수에 따른 조건이나 시기 등 구체적인 협상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인수와 관련한 협상이 진전될 경우 한국전자는LG전자가 그동안 개발해 온 디지털피아노와 전자키보드의 금형 및 관련특허 등을 모두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LG전자측에서 전자악기사업 인수와관련한 의사를 타진해와 현재 나름대로 인수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알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했거나 진전된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밝혔다.
그러나 LG전자측은 "앞으로 전자악기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나면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다"면서 전자악기부문에 대한 인수추진을부인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전자악기조직 OBU를 해체키로 했고 올해 중순까지 전자악기사업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바 있으며 한국전자 또한 94년 전자악기분야에 참여한 관계로 다른 업체에 비해제품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전자악기사업의 인수는 성사될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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