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정보(대표 한경돈)가 대전을지병원에 비유닉스계열과 유닉스계열의시스템을 접목시킨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관련업계로부터 관심을끌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대전을지병원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한국의료정보는 당초 HP의 독자 운용체계(OS)로 운용되는 "HP 3000/967 SX"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원무행정, 일반관리, 외래 처방전달시스템(OCS)용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그런데 최근들어 각종 첨단 유닉스기종의 서버가 잇따라 출시되자 한국의료정보와 대전을지병원은 첨단장비로 유닉스계열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결국 한국의료정보와 대전을지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의 나머지 부문인 병동OCS를 유닉스계열의 서버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병동 OCS는 "윈도NT"를 OS로채택한 PC서버 "HP 서버 LMⅡ" 2대가 백업체제를 이루면서 구축됐다.
한국의료정보는 이 두가지 분야의 이기종시스템 구축작업을 완료하자 이를상호 연계시키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특히 기존 외래 OCS부문은 어싱크방식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병동 OCS부문은 이더네트방식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료정보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 결과 두가지 방식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용 PC를 별도 설계하게 됐다. 이 PC의 주요 임무는 배치작업 수행 및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OS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한국의료정보의 이남건 병원영업부 팀장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오랜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스템사양을 결정할 때는 최신기술이었다 하더라도 완성시기가 되면 또다른 신기술이 소개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시스템개발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항상 마련해두어야 고객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을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은 95% 정도 완성된 상태이다.
이처럼 이기종간 시스템을 연결해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국내에서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독자운용체계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병원들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의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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