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체들이 새해들어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한 비철금속분야 등 비전선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선.대한전선.연합전선 등 국내 전선업체들은올해 내수부문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알루미늄합금.
스테인리스.리드프레임.케이블TV시스템.광통신시스템을 비롯한 시스템사업등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비전선분야의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상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등 기존 전선분야 이외의 수요가 크게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전선사업의 부가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있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LG전선은 지난해말 현재 20%선에 머무르고 있는 비전선부문의 매출 비중을오는 2000년까지 40%로 높이기로 하고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LAN등 시스템통합부문의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리드프레임.하이브리드IC.커넥터 등 소재.부품사업을 강화하고 광케이블을 비롯한 공중통신시스템등 시스템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선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9백억원을 투입、 경북 인동에 광케이블과 알루미늄합금 등을 생산할 4만평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역시 정보통신 및 비철금속사업 등 비전선부문의 사업을 올해부터본격화하기로 하고 안산공장의 스테인리스강판 및 강대제품의 생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케이블TV시스템과 동기식광전송시스템 등 시스템사업의 내수영업을 본격화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용망종단접속장치도 개발을 완료、 제품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연합전선도 전선 단일품목 생산에서 탈피、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하고 최근 그룹사로부터 설비사업 일부를 넘겨받았으며 비전선부문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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