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무선데이터 서비스, 신규업체 참여 "러시"

내년부터 본격 형성되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관련 장비 및단말기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상반기안에 무선데이터서비스 전국사 업자 3개사를 허가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컴퓨터를 비롯해 모콤、 한솔텔레콤 현대전자 등이 관련시스템 및 단말기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중.대 형컴퓨터업체인 한국컴퓨터(대표 한홍섭)는 지난 94년 6월부터 미국 모토롤 러사와 무선데이터 국내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컴퓨터는 내년 6월 정부가 허가할 무선데이터 전국서비스사업 선정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무선데이터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 내년말까지 모두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한글화된 무선데이터 단말기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컴퓨터는 또 이달부터 데이콤이 시험서비스에 나선 무선데이터시스템을모토롤러사의 장비(모델명 데이터텍-5000)로 공급하는 등 이 분야 사업을 조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콤(대표 박재명)은 미 모토롤러사의 무선데이터 단말기를 국내에 본격 공급하기로 하는 등 이 분야의 사업에 신규 참여했다.

모콤은 또 데이콤이 시험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무선데이터망에 접속、 이 용자들이 모콤의 호스터 컴퓨터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솔텔레컴(대표 소진화)은 지난 8월 캐나다 윌리암스사로부터 무선데이터 연결장치(모델명 라팩)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통엔지니어링의 사업권을 최근 전격 인수해 이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또 지난 11월 한국마벨에서 상호를 변경한 한솔전자와 공동 으로 무선데이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올해말까지 한국항만전화에 공급한 미국 존슨사의아메리콤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통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내년부터 관련단말기를 공급、 초기 무선데이터시장을 선점할 계획이 다. 이밖에 농심데이타시스템과 유니콘전자 등 관련업체들도 무선데이터 사업 이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과 신규투자 를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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