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업계, 수출 재개 박차

국내 PC업계가 그동안 거의 중단상태에 있었던 PC수출을 새해부터 적극 추진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 등 국내 주요 PC업체 들은 새해부터 그동안 OEM위주의 수출에서 탈피、 자가브랜드 수출을 추진하면서 수출선다변화에도 나서는 등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국산PC 수출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가기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수출확대전략은 PC 내수시장의 활성화로 제품 및 가 격경쟁력이 확보된데다 세계 PC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8만대에 그쳤던 수출물량을 내년에는 25만대로 늘 려잡고 미국시장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유럽 및 동남아시장의 현지법인을 통한 자가브랜드위주의 수출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핵심부품의 자체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노트북 PC를수출전략품목으로 집중육성、 올해 6만대에 그쳤던 수출물량을 16만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미 IBM과 올리베티로부터 80만대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데 힘입어 내년부터 중국 및 동남아지역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 다. 이를위해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품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는 삼보는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국 내수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일본 및동남아지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LG전자도 그동안 거의 중단했던 PC수출을 내년부터 재개키로 하고 15인치 일체형 PC인 "심포니홈"과 노트북 PC、 파워맥 호환기종 등을 주력기종으로 삼아 본격적인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는 수출시장도 현재의 동남아.구소련.아프리카 등지의 틈새시장 위주에서일본.미국 등의 선진시장 진출로 수출물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대우통신도 내년부터 일체형 PC와 노트북 PC를 앞세워 리딩에지 매각후 침체에 빠져있는 대미 수출사업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96년에는 국산PC수출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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